안녕하세요 최진호 크루님 :)
이렇게나 장문의 평가를 해주시니 저희 크루원들도 몸둘바를 모를만큼 뿌듯하고 기쁩니다!
써주시는 유머와 재치로는 최진호 크루님이 내향적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으나,
그런 크루님이 느끼시기에 저희 브랜드가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을 좋게봐주실 따름이니 되려 저희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상품들의 재입고 및 S/S시즌 2차 딜리버리를 준비중에 있는데요,
그때도 많은 사랑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제품 선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Original Message ]
근래 구매한 옷들 중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이 정도 가격대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옷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옷이 저에게 어찌 이리 높은 파고의 감동을 주었는지 3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포장
옷에 뿌려주시는 패브릭 퍼퓸 향이 너무 좋고, 동봉해주시는 카드레터에 성을 영어로 작성해주십니다.
이게 저에게 굉장히 감동 포인트였던 점이 무엇이냐면,
저는 태생이 상당히 내향적이기 때문에 학창시절때부터 지금까지 '크루'에 끼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학교에 '원더보이' (여자 크루는 원더걸스였습니다)라는 크루에 참가 신청을 하고 처절하게 떨어진 이래로
'아! 본디 크루라는 것이 나의 천성과는 맞지 않구나' 라는 생각으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랑크루가 동봉해주는 카드레터에 힘있는 필체로 적혀있는 저의 성은 저에게 뜨거운 소속감을 선사했습니다.
2. 옷의 질
옷의 원단감이 여간내기가 아닙니다. 저는 옷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는 무지렁이지만, 저와 같은 무지렁이가
만져봤을 때 '좋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면 옷을 잘 아시는 분들은 이 옷을 만져보셨을 때 어떤 생각을 하실지
감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크랙이 가있는 옷의 프린팅 또한 굉장히 높은 완성도와 '바질' 이라는 색상에 어울리는 기묘하게 아름다운 색상감은
이 가격에 이 옷을 내가 가지는 것이 과연 세상 이치에 맞는 일인가? 라는 의문을 들게 했습니다.
3. 핏
저는 군모가 38호로 평균 이상의 머리통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공교롭게도 이제마 선생님께서 창시하신
사상의학의 '소음인'에 속하는지라 어떤 의복을 착용하여도 어깨가 좁아보이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이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해보고자 운동을 다녔으나, 대크운접(大具韻摺) 이라는 옛말이 있듯이 저의 좁은 어깨는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아! 그랑크루의 Dartmouth Summer Sweatshirt(Basil)은 어깨가 굉장히 넓어보이기 때문에, 저의 콤플렉스까지 감추어 주는 완벽한 핏까지 갖춘 것이 아니겠습니까. 만일 저와 같이 어깨가 신경쓰이시는 분이라면, Dartmouth Summer Sweatshirt(Basil)은 최고의 선택일 것입니다.
사진 따위로 이 옷의 멋짐을 담을 수는 없지만, 참고하실 수 있도록 하나 첨부드립니다.
저는 내향적이기 때문에 입고 찍지는 못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Crew "Choi"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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